외전과 내전이 무엇일까요?

외전과 내전이 무엇일까요?

RE-IMG_0187

<사람은 바깥쪽 뒷꿈치로 착지해 내전하면서 충격을 분산한다. >

런닝화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런닝화 구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외전, 내전, 과내전, 등등의 ‘-전’자가 붙은 단어를 많이 보셨을겁니다. 이에 대해 수박 겉 핥기 식으로 공부하신 분들은 , 외전을 신발 바깥쪽이 먼저 닳는 발의 착지형태이고, 내전을 신발의 안쪽이 먼저 닳는 발의 착지 형태로 오해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99%의 사람들의 신발은 바깥쪽이 더 많이 닳기 때문입니다. 신발장에 가서 자주 신는 신발이 바깥쪽을 보면 여러분의 모든 신발의 고무 바깥쪽이 먼저 닳아있을껍니다. 혹시라도 바깥쪽이 먼저 닳아있지 않으신 분들은 발 건강이 위험할 정도로 이상한 자세로 걸으시는 분이실겁니다.

외전 내전에 대해 정확히 알려면 사람이 보행할때의 생역학적 행동에 대해 알아야합니다. 사람의 발은 가장 먼저 바깥쪽 뒷꿈치로 착지합니다. 그리고 충격을 분산하기 위해 ‘내전’이라는 행동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 내전이라는 행동은 간단합니다. 발이 안쪽으로 무너지는 행동입니다. 발의 충격을 그대로 받아버리면 여러분의 무릎과 허리는 50대도 되기 전에 다 닳아버릴것입니다. 지면에 닿는 충격을 그대로 몸이 흡수하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내전이라는 행동을 취하게 되면 아치가 스프링 역활을 해주고, 바깥쪽에만 집중되어있는 충격을 안쪽으로도 분산시켜 여러분의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덜해줍니다.

 

이러한 내전은 3가지 유형이 있는데 외전(저회내), 중립내전(내전), 과내전(과회내)이 그것입니다.

여러분의 발이 걷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가장먼저, 바깥쪽 뒷꿈치가 착지합니다. 그리고는 내전 동작을 취합니다. 발이 안쪽으로 무너집니다.

그런데, 이 내전동작이 충분히 취해지지 못합니다. 발이 안쪽으로 넘어가지 못하면서 충격을 흘려주지 못하고, 충격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 충격은 관절이 그대로 받게되겠지요. 반대로 내전 동작이 너무 과하게 취해진다고 생각해봅시다. 발이 안쪽으로 넘어갑니다. 근데 너무 많이 넘어갑니다. 충격은 흘려주지만 발목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또다시 생기고, 무릎 또한 보통보다 과하게 꺽이게 됩니다. 또한, 뛰는(걷는)자세가 불안정하게 되겠지요.

첫번째 내전행동의 유형을 ‘외전(저회내)’라고 칭하고, 두번째 내전행동의 유형을 ‘과내전(과회내)’라고 칭합니다. 내전행동이 적당해, 발이 적당한 각도까지 안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중립내전(내전)’이라고 칭하구요. 미국인들을 기준으로 외전의 경우 전체 러너의 5%이하로 매우 드문 편이며, 중립내전의 경우가 25%정도, (심하기는 다르지만) 과내전이 70%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발 아치가 낮은, 거의 평발에 가까운 발아치>

내전현상은 또한 발의 아치와 연관이 있는데, 발의 아치는 발 가운데의 오목한 부분을 말합니다. 아치는 내전 정도를 결정하며 걷거나 러닝을 할 때 스프링과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 충격을 효율적으로 분산시켜줍니다. 흔히들 말하는 ‘평발’이 바로 아치가 낮으신 분들의 발을 칭하는 명칭입니다. 평발이 오래 걷지 못한다는 이유는, 아치가 낮아서 충격을 분산시켜주지 못하고, 발목과 무릎의 정렬상태가 불량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요.

 

xl415367-100_fr

<나이키 줌 스트럭쳐 트라이엑스+ 14의 내측. 이중밀도창으로 구성되어있다. photo by Finishline.com>

러닝화를 만드는 브랜드에서는 ‘과내전’을 막아주기 위한 지지대를 신발의 중창 (스펀지부분)에 삽입합니다. 신발 매장에 가서 신발을 구경하시다 신발 안쪽을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몇몇 러닝화의 안쪽에 회색 혹은 전체의 색과 다른 중창의 부분이 있을 것 입니다. 이것이 과내전을 막아주기 위한 지지대입니다. 아디다스에서는 ‘프로-모더레이터’라고 칭해지고, 아식스에서는 ‘듀오맥스’라고 명해지는 이중밀도창입니다. TV에서 광고하는, 뛰었더니 발목이 아프지 않는다는 프로스펙스의 R러닝화의 이유가 바로 이 이중밀도창입니다. 발이 안쪽으로 무너져서 자세가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죠. 이러한 신발의 분류를 ‘안정화’라고 부릅니다.

 

xl443812-006_fr

<외전 러너에게 추천되는 쿠션화 줌 보메로, 말랑말랑한 중창과 푹신한 쿠션이 내전하는것을 미약하게나마 도와준다.>

외전의 경우 이중밀도창이 적용되어있는 신발을 선택해야하는 과내전과는 다르게, 쿠션이 풍부하고 부드러우며 유연성이 좋은 신발을 선택해야합니다. 외전은 발이 안쪽으로 돌지 못하여 충격을 못 흘려주는 ‘뻣뻣한 발’이여서 발에 가해지는 충격과 관절에 가해지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쿠션이 풍부해야 합니다. 또한 중창이 부드러워 적은 동작으로도 뻣뻣한 발이 지면을 박찰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러한 신발의 부류를 ‘쿠셔닝화’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요즈음, 길가에 나가보면 루나글라이드다, 줌 보메로다, 에어 페가수스다, 런닝화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잘못된 런닝화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러닝화 전문 매장이 아닌 이상 외전과 과내전을 구분하지 못하고, 그냥 이쁘고 푹신하면 좋은 런닝화라고 홍보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푹신한 쿠셔닝화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딱딱한 런닝화보다는 편하고 좋을 것이고,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에는 문제가 없을 것 입니다. 그러나 런닝을 하기위한 신발을 구입할 때는 자신의 발과 맞는 신발을 구매하여야 합니다. 자신이 과내전을 가지고 있어 이중밀도창을 통해 발이 안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아주는 안정화를 신어야 하는 발을 가지고 있는데, 푹신푹신하고, 쿠션이 많은, 발이 안쪽으로 돌아가게 해서 내전을 하도록 유도하는 ‘줌 보메로’를 구입하면 어떻게 될까요? 과회내는 더욱 심해지고 발목 부상의 위험도 커지며, 무릎에도 더 큰 무리를 주게됩니다. 한번이라도 다치게 되면 런닝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고, 모처럼 세운 다이어트 계획도 하기싫어지겠죠.

이쯤되면 외전과 과내전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은 생겼고, 발의 특성에 맞는 신발을 신는것의 중요성을 어느 정도 깨우쳤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이런 생각이 드시겠지요. ‘내 발은 과연 어떤 생역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사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신발의 닳는것으로 자신의 생역학적 특성을 알기는 힘듭니다.

 

<러닝머신으로 발분석을 하는 모습. 착지모습이 나와있지 않지만 다음과 비슷한 모습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러닝머신을 뛰고 있는 자신의 발을 동영상 촬영으로 분석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필름인만큼, 컴퓨터와 연결해 되돌려보면서 자신의 뛰는 모습을 관찰하며 생역학적 특성을 가장 정확하게 볼 수 있죠. 그렇지만 러닝전문 매장이면 모를까, 현실적으로 러닝머신을 뛰고 있는 모습을 찍기가 어렵습니다. 헬스클럽에서 찍기도 민망하구요.

그렇다면 자신이 직접 과내전, 외전의 구분을 하는 법은 없을까요? 100% 정확하진 않지만, 어느정도의 신뢰성을 보여주는 구분법이 있습니다. 자신의 신발 뒷 축을 보는 방법입니다.

 

RE-SAM_0318

여기, 이중밀도창이 달려있지 않은, 중립성 쿠셔닝화인 아식스 젤 블러 33이라는 신발이 있습니다.

약한 과내전을 보이는 제가 이 신발을 신고 걷다가 평평한 지면에 놓아서 보면, 왼쪽 신발과 오른쪽 신발이 모두 뒤틀려 뒷축이 지면과 수직을 이루고 있지 않고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RE-SAM_0317

사진의 신발은 제가 신고 런닝하는 아식스 젤 카야노 17이라는 내측에 이중밀도창이 달린 안정화입니다. 위와는 다르게 신발의 축이 지면과 수직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런닝화는 어떤가요?

만약 컨버스화 같은 내측에 이중밀도창이 없는 중립성 쿠셔닝화의 신발 축이 수직을 이루고 있다면 중립내전, 안쪽으로 쏠려있다면 과내전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만약 안정화를 신고 있었을때 지면과 수직을 이룰 경우 안정화가 지지해주는 정도가 잘 맞다는 뜻이고, 바깥쪽으로 기울었다면 안정화의 안정성이 너무 크거나, 외전의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안정화를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신발 축이 안쪽으로 쏠린다면, 그 안정화가 보조해주는 정도보다 자신의 발이 과회내하는 힘이 더 크다는 이야기이므로 더욱 강한 안정성을 가진 신발을 선택해야 합니다.

자신의 생역학적 특성에 맞는 런닝화는 부상 없이, 보다 오랫동안, 보다 즐겁게 런닝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부디 제가 알려드린 자가 진단법으로 자신의 신발을 통해 자신의 생역학적 특성을 분석해 보시고, 자신의 런닝화가 잘 맞는지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발에 안 맞는 런닝화로 런닝을 하고 계셨다면 비싼 돈을 주고 산 런닝화라도 바꾸는 것이 현명합니다. 건강을 위해, 스트래스 해소를 위해 런닝을 하는 것인데 다치면 정말 기분나쁘잖아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찾아 운동을 즐기기 바라며, 이상 글을 마칩니다.

/출처 네이버 다목적 리뷰 블로그 자전거 님

 

런투코리아 코멘트

저 역시도 런닝 자세에 대해 요즘 많이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한 친구의 추천으로 위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긴 내용이지만 읽어보시면 분명 자신의 발의 특성을 아는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자신의 발이 평발인지 아닌지 정도는 아시는 분들이 많지만 어떤 내전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시는 분들이 아직 많을 것 입니다.

정확한 내전의 정의를 보면 사람이 보행 할 때 바깥 뒷꿈치로 착지하고 그 충격을 분산하기 위해 ‘내전’이라는 행동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발이 안쪽으로 무너지는 행동이 내전 입니다. 다시 말해 발의 충격을 분산하기 위해 발이 안쪽으로 무너지는 행동입니다. 내전을 통해 발의 아치가 스프링 역할을 하고 바깥쪽으로 집중되어 있는 충격을 안쪽으로 분산해 관절의 무리를 덜어준다.

또한 내전은 3가지 유형으로 구분 되고 있습니다.

외전(저회내), 중립내전(내전), 과내전(과회내)

외전이란 발이 안쪽으로 넘어가지 않고 내전이 충분히 안되어 충격을 관절이 그대로 받는 것을 말합니다.

과내전이란 발이 안쪽으로 과도하게 넘어가서 충격을 분산 시키지만 발목에 스트레스를 주고 무릎이 많이 꺽여 자세의 불안정을 가져오는 것을 말합니다.

중립내전이란 적정한 내전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자신의 발의 특성을 알고 런닝화를 고른다면 더욱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외전과 내전이 무엇일까요?” 글에 1개의 답글이 있습니다

  1. 말하길

    안녕하세요
    인대부상으로 운동화를찾다가 내전?외전? 이런거까지알게되서 이 글까지일게됐네요
    근데 제가어떤타입인지 잘모르겠어요 진단할수있는곳이 있을까요?ljy9354@naver.com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