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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요령

초보, 달리기, 입문

운동이라곤 전혀 해 보지 않았던 초보자에게는 달리는 것 자체가 부담이고 두려움일 수 있다. 그렇다면 먼저 걷기를 해 보자. 걷기는 조금 빠른 속도로 하되, 충분히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소화할 수 있는 속도를 택한다. 힘차면서도 유연하게 걸으면서, 리듬을 타려고 노력한다. 팔 동작은 마라톤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앞뒤로 흔들면 된다. 간혹 ‘파워워킹’을 한다면서 가슴이나 얼굴 앞에서 팔을 흔드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달리기의 전 단계로서의 워킹이라면 매우 잘못된 방법이다. 앞뒤로 균등하게 팔을 젓되, 뒤쪽으로 치는 동작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

 

이런 걷기가 무슨 운동이 될까 싶겠지만, 일상에서 이동을 목적으로 하는 걷기와, 운동으로서 하는 걷기는 자세와 운동량 등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운동복을 입고 진지하게 실천하도록 하자.

 

걷는 것이 익숙해지면 가볍게 뛰어보아도 좋다. 거리나 시간, 속도는 전혀 개의치 말고 뛰어보다가 힘에 부친다 싶으면 다시 걸으면 된다. 먼저 걷기로 몸을 풀고 10분 정도 조깅을 하다가 다시 걷기로 지친 몸을 풀어주는 식으로 운동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루 30분만 실천하게 되면 일단 스타트를 잘 끊은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훈련 스케줄이 너무 시시하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처음부터 ‘어디까지 뛸 수 있는지 한 번 해 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면 십중팔구는 흥미를 잃게 된다. 아무런 목표 없이 무작정 뛰게 되면 반드시 ‘포기’라는 경험을 하게 된다. 처음 치고 잘 달렸던 사람도 성취감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30분 운동하자’고 마음먹은 사람은 거의 모든 시간을 걸었다 하더라도 ‘성공’을 한 것이다. 요컨대 손쉬운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성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이 ‘걷다 뛰기 30분’을 하기 전·후에 체조와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부담이 전혀 없으면서도 하루 1시간 운동을 하게된다. 저강도 장시간 운동이므로 비대한 사람의 체중 감량에도 매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마라톤에 입문하겠다고 처음 달리기를 시작한 사람들은 모두들 자신의 실력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이는 당연한 것이다. 달리기는 반복에 의해서만 실력이 향상되므로 처음에는 잘 안 될 수밖에 없다. 국가대표까지 지낸 필자도 16년 만에 다시 달리기를 했을 때는 동호회의 초·중급자들을 좇아가기도 버거워 중간에 걷기도 했었다.

 

남들에게 뒤지고 잘 달리지 못하는 것도 다 거쳐야 할 과정임을 인지하고 연습하다 보면 실력은 금방 늘게 된다. 동료나 동호회의 다른 회원들이 잘 뛴다고 그들의 연습량에 맞추려고 하지 말고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만큼만 운동하도록 하자. 일부 동호회에서는 상급자들이 초보자들을 마구 몰아세워 초죽음이 되도록 훈련시키는 경우도 있는 듯한데, 절대 그래서는 안 된다. 엘리트 선수들도 자기 팀의 에이스에게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획일적으로 따라가다 보면 몸이 지치고 상해서 제 기량을 다 펴보지도 못하고 은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엘리트들만이 겪는 이 병폐를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답습하려고 해서는 안될 것이다.

 

/출처 달리는 세상, 거북이 시카고 한인 달리기 모임
/작성자 이수일 님

 

런투코리아 코멘트

처음 달리기에 입문하기로 했다면 또 아직 어떻게 시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무조건 뛰는 것 보다 시간을 짧게라도 정하고 그 만큼의 성취를 이루도록 유도합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목표한 만큼의 운동량을 이루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걷다 뛰다하는 것은 별 것 아닌 운동 같아도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을 만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합니다. 또한 스트레칭으로 운동 전후에 몸을 풀어준다면 효과는 더욱 크고 몸의 무리를 막아 부상도 막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처음 런닝에 도전하는 런투코리아의 런너 여러분들에게 좋은 참고의 글이 되길 바랍니다.